'내 사랑'에 출연했던 배우 임정은이 SBS 새 아침드라마 '물병자리'의 여주인공을 맡았다.

3월 첫 방송을 앞둔 '물병자리'(연출 김수룡)는 한 순간의 예상하지 못한 사고 탓에 엇갈린 운명을 살아가게 된 친자매같은, 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 마지막 욕망마저 포기할 수 있다는 여자와 자신의 행복을 위해 마지막 양심까지 팔아버릴 수 있다는 여자가 겪는 파란만장한 삶을 담아낸다. 선과 악의 극단적인 두 여자 캐릭터를 통해 드라마는 인간의 욕망, 질투, 반목을 그리면서 화해와 용서를 통한 영원불멸의 사랑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극 중에서 임정은은 한 없이 착하고 바르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걸 수 있는 여인 '명은서'역을 맡는다.

고아인 그녀는 여리고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기품이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지닌 인물이다. 순수미술을 전공한 은서는 대학 시절 김민우를 만나 아들을 낳지만 아직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리지는 못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우연한 교통사고로 모든 것을 잃는다. 목숨처럼 사랑한 남자와 목숨보다 귀한 아들, 그리고 무엇보다 미래와 명은서 자신을 잃어 버리고 만다.

임정은은 "시놉시스를 읽고 가슴이 멍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명은서의 아득한 삶을 생각하면 지금도 심장이 먹먹해지는 느낌이 든다. 온갖 시련에도 불구하고 사랑과 용서로 세상에 맞서는 그녀가 비록 현실에는 없는 사람일지라도 충분히 존재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본다.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줄 수 있는 연기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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