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5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영업이익 개선속도가 기대이상이라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9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상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의 4분기 매출액은 8조7362억원, 영업이익은 63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2%, 107.5% 증가했다"면서 "이는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기대이상의 실적"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차 매출액 증가는 판매대수 증가, 제품믹스와 ASP 향상에 따른 것으로, 하반기 '베라크루즈' 등 수출라인업과 믹스가 향상됐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영업이익률은 7.3%를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3.2%p 향상됐는데, 이는 기타 수출부문에서 CKD, 설비, 엔진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7% 증가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에도 현대차의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의 2008년 매출액은 33조1916억원으로 전년대비 8.9%, 영업이익은 2조2632억원으로 24.7% 증가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는 신차출시 및 라인업 확장 효과, 해외증설로 수익성 좋은 CKD, 설비 매출 등이 2009년까지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