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의 4분기 실적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나온 가운데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오전 9시 34분 현재 CJ제일제당은 전일대비 2.42%(6500원) 하락한 26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의 한국희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 개선 추세에 주목하며 이 회사의 4분기 실적이 외형성장과 수익성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소재식품과 가공식품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13.7%와 17.8% 성장, 원당 가격 하락으로 제당 부문 매출총이익률 개선, 제약부문의 마진 개선 등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영업외손실로 인해 경상손실이 106억원으로 나타났지만 자회사들의 구조적 펀더멘털이 악화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영업이익의 추세적 개선에 주목했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6만원 유지.

그러나 푸르덴셜증권의 이정인 애널리스트는 영업실적 호조보다 영업외손실 확대로 당기순순실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4만원으로 내렸다.

기업분할 이후 CJ제일제당의 국내 식품관련 계열사들이 지속적인 실적개선을 이루고 있지만 해외 계열사의 수익구조가 악화돼 CJ제일제당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올해 가공식품 및 제약부문 고성장, 원가개선 등으로 호전된 실적을 보일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했다.

긍정적인 관점은 유지하지만 순익구조 악화로 인한 지분가치 축소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