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호가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과 낮>으로 제 5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화제다.

영화 <밤과 낮>에서 갑작스레 서울에서 파리로 도피하게 된 국선화가 ‘김성남’ 역을 맡은 김영호는 이번 영화를 통해 베를린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에 도전하는 것.

지난해 8월 초부터 9월 중순까지 한 달 반 동안 90%이상 파리로케를 통해 제작된 영화 <밤과 낮>은 주인공 김성남의 유쾌하고 기이한 여행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자신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소식을 제작사로부터 전해들은 김영호는 "이번 영화제 진출에 감사한다. 우리 영화가 세계적인 감독들과 경쟁할 수 있는 무대에 설수 있게 된다는 것은 배우로서 누구나 꿈꾸는 무대일 것이다. 감격스럽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영호는 지금까지 선보인 연기와는 다르게 부드러우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통해 홍상수 감독의 또 다른 페르소나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 영화무대에서 남자배우가 수상을 한 예는 아직까지 드물다. 이번 영화에 대한 주최 측과 심사위원단의 높은 관심에 김영호의 수상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칸, 베니스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손꼽히는 베를린영화제에 올해는 마틴 스콜세지, 조지 클루니, 마돈나, 다니엘 데이 루이스, 나탈리 포트만, 페넬로페 크루즈, 스칼렛 요한슨등 세계 최고의 감독과 배우들이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김영호는 홍상수 감독과 함께 2월 10일부터 15일까지 5박 6일간의 일정으로 영화제에 참석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