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지문 아닌 속지문을 판독합니다."

생체인식 출입통제기 전문기업 케이코하이텍(대표 황문성)은 25일 오염된 손가락이나 닳아버린 지문도 인식할 수 있는 진피(眞皮)지문인증방식 출입통제단말기 '핑거패스 LV-50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손가락 피부 안쪽에 형성된 진피층 지문을 판독하는 '멀티 스펙트럴 이미지 센싱'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표피 지문의 오염 및 훼손 여부와 상관없이 지문 이미지를 읽어낼 수 있다.

이 회사는 "손가락 진피층에도 표피층과 똑같은 지문이 형성돼 있는데,여기에 5가지 적외선을 쬐어 반사된 데이터를 입체분석해 동일인 여부를 판별한다"고 설명했다.따라서 일반 기업체뿐만 아니라 화학물질이나 물, 먼지 등으로 오염되기 쉬운 화학 정유 건설 현장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