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이익은 크게 감소했다.

KT는 작년 매출이 11조9364억원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반면 영업이익은 1조4295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8.6% 줄었다.순이익도 21.5% 감소한 9682억원으로 4년 만에 다시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익 감소는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이라며 "하지만 전화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와 인터넷 접속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 재판매와 인터넷 응용수익의 증가로 매출은 늘었다"고 말했다.

KT는 올해 IP(인터넷)TV와 와이브로(휴대인터넷) 등 신성장 동력에 투자를 집중,2002년 민영화 이후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매출 12조원의 벽을 넘어설 계획이다.또 올해 영업이익 목표치는 1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이날 KT는 1.0% 하락한 4만4750원으로 마감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