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우채 관련 루머로 대우증권이 급락한 반면 키움증권은 실적 호조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25일 대우증권은 전일대비 6.35% 내린 2만43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오는 30일 열릴 대우채 환매소송 2심 결심 결과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데다 유상증자 검토 중단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한국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현재 주가 하락은 판결 패소에 대한 우려를 반영 중이나 가능성은 낮아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키움증권은 양호한 분기 실적을 내놓으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키움증권은 지난 3분기(10월~12월) 순이익이 2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3.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43억7000억원, 332억48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4%, 124% 증가했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성병수 연구원은 "증시 거래대금 감소 등이 악재이긴 하지만, 매분기 250억원 수준의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외 삼성증권(2.27%), 동부증권(2.94%), 신흥증권(7.43%), 현대증권(0.57%), 동양종금증권(0.85%) 등이 상승했고, SK증권(-1.19%), 한양증권(-1.33%), 부국증권(-2.31%) 등은 하락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