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벗어서 보여줘야 믿겠냐" 소문 강하게 부인…의혹 풀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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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괴소문에 휘말려 곤욕을 치룬 가수 나훈아가 25일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모든 의혹에 대해 격앙된 목소리로 강하게 부정했다.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던 기자회견장에는 예정된 시간 전부터 많은 취재진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뤄 이번 사건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한 나훈아는 "해명이라는 건 문제가 된 사건을 일으킨 사람이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이지만 나는 한 것이 없기 때문에 해명 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확실치 않은 이야기를 보도한 언론이야 말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다"며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에 대해 비판했다.
나훈아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문의 시초가 됐던 1년전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에 대해 "공연기획사 측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세종문화회관을 대관했다"며 "나는 당시 음악에 대한 꿈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전국 공연을 미루고 있었다. 난 세종문화회관이 내 공연을 위해 대관 잡혀 있는 줄도 몰랐다"고 밝혔다.
또한 모 개그맨의 전부인과의 염문설에 대해 나훈아는 "세간에 내가 가정 파괴범이라는 등 남의 아내를 탐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만일 내가 어떤 다른 남자의 아내를 탐했거나 가정을 파괴했다면 개XX다"며 염문설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이어 나훈아는 이번 기자회견을 하게된 배경에 대해 "굴뚝도 없는데 연기를 피운다"며 "두 여인들이 나를 여기에 나오게 했다. 나는 괜찮다. 김선아 김혜수 두 처자들에 대해서는 바로 잡아달라"고 밝혔다.
나훈아는 가장 최근 파문을 일으켰던 '야쿠자 폭행설'에 대해서 "작년에 부산에 한번 가 본 적도 없다"고 강하게 부정하면서 갑자기 일어나 책상 위에 올라가 바지 지퍼를 내리는 돌충 행동을 하기도 했다.
책상위로 올라가 바지지퍼를 내린 나훈아는 "5분간 보여드리겠다"며 "아니면 여러분들이 대표로 대답을 해달라. 믿으시겠느냐"며 자신의 억울함을 강하게 드러냈다.
이날 기자회견을 지켜본 많은 네티즌들은 "카리스마가 대단하다"며 "언론이나 포털도 좀 신중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는 반응을 보이며 나훈아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의혹에 대해 속시원히 해명하지 못한 것에 대해 "다 거짓이라고 주장할 텐데 안해도 그만이었던 기자회견이었다"며 "오늘 기자회견으로 풀린 궁금증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기자회견의 내용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