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연일 떨어지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주 연속 낮아진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다음 주 변동금리부 주택대출 금리를 이번 주보다 0.09%포인트 낮은 연 6.45~8.05%를 적용할 예정이다.이번 주 초 지난주 대비 0.01%포인트 떨어진 데 이어 2주 연속 하락한 셈이다.우리은행도 이번 주보다 0.09%포인트 내린 연 6.69~8.19%로 다음 주 초 금리를 고시할 계획이다.신한은행과 하나은행 등 다른 은행들도 다음 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비슷한 폭으로 인하할 예정이다.

은행권의 주택대출 금리가 2주 연속 하락한 것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3개월물 CD 금리가 계속 떨어진 데 따른 것이다.지난 16일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내린 CD 금리는 23일 전날보다 0.04%포인트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0.03%포인트 하락해 연 5.76%를 기록했다.지난 주말에 비해서는 0.11%포인트 떨어졌다.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섬에 따라 은행들은 예금금리도 잇따라 내리고 있다.신한은행은 지난 24일 1년 만기 정기예금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최고 연 6.0%로 0.2%포인트 낮췄으며 같은 날 우리은행도 1년짜리 '하이미키 정기예금'의 금리를 최고 6.1%로 인하했다.국민은행도 조만간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