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에 한국 영화 돌풍이 불고 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세계 최고의 명승부를 펼친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감동 실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감독 임순례, 제작 MK픽처스)이 전국 관객 2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것.

지난 10일 개봉해 2주간 박스오피스 1위에 이어 개봉 3주차에도 예매율 1위를 차지하며 무서운 기세로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서울 86개, 전국 394개의 스크린에서 서울 64만 5천명, 전국 203만 명을 동원하며 전국 관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2008년 첫 100만 돌파 영화라는 기록을 일주일 만에 갱신하며 새해 첫 200만 돌파 흥행작으로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개봉 3주차에도 실화의 감동과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극찬으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스위니 토드>, <클로버 필드> 등 매주 새롭게 개봉을 하고 있는 헐리우드 블록 버스터들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평일에도 8~9만 명 정도의 관객을 꾸준히 동원하며 30~40대 중·장년층까지 관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아테네 올림픽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덴마크에 맞서 19번의 동점, 2번의 연장전, 그리고 마지막 승부던지기까지 128분의 접전을 벌이며 전세계를 감동시켰던 여자 핸드볼 선수들의 실화를 다룬 영화.

<화려한 휴가>를 집필한 나현 작가가 만들어낸 살아있는 캐릭터와 탄탄한 드라마, 임순례 감독 특유의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진정성과 울림 있는 연출력, 여자핸드볼 선수로 완벽 변신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문소리, 김정은, 김지영, 조은지를 비롯해 신임감독 역의 엄태웅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

개봉 2주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식지 않는 흥행 열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관객들의 입소문으로 발길이 이어져 앞으로의 흥행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영화 <원스어폰어타임>, <라듸오데이즈>, <마지막선물>, <6년째 연애중>, <추격자> 등 한국영화들이 줄줄이 개봉,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돌풍에 합류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