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007 시리즈> 제22번째 타이틀이 <007 퀀텀 오브 솔러스>로 확정됐다.

전편 <007 카지노 로얄>에 이어 제임스 본드 역을 맡은 다니엘 크레이그와 각본 폴 해기스 외에 <몬스터 볼>, <네버랜드를 찾아서>, <스트레인저 댄 픽션> 등을 연출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마크 포스터가 메가폰을 잡게 되면서 기대치가 한껏 높아지게된 것.

전세계적으로 6억 달러가 넘는 초유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역대 시리즈 사상 최고의 영화라는 찬사를 받은 <007 카지노 로얄>의 후반부와 맞물려 시작되는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제임스 본드(다니엘 크레이그)가 전작에서 선보인 박진감 넘치는 액션은 물론, 베일에 가려진 비밀을 밝히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007 카지노 로얄>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연인 베스퍼 린드(에바 그린)의 복수에 나서는 본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본드와 M(주디 덴치)은 미스터 화이트(제스퍼 크리스텐슨)를 심문하는데, 그 과정에서 베스퍼를 협박했던 조직이 예상보다 훨씬 복잡하고 위험한 조직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비밀에 쌓인 이 조직의 수뇌부 도미닉 그린(마티유 아말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천연 자원을 독점하기 위해 망명 중인 메드라노 장군(호아킨 코시오)과 계략을 꾸미고, 이 과정에서 본드는 Mi6의 요원인 필즈(젬마 아터튼)와 도미닉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는 여성 까미유(올가 쿠릴렌코)를 만나게 된다.

이번 <007 퀀텀 오브 솔러스>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배우들이 크레이그와 함께 공연하는데 <잠수종과 나비>로 평단의 찬사를 받은 프랑스 배우 마티유 아밀릭이 악역을, <히트맨>으로 주목 받은 우크라이나 출신의 여배우 올가 쿠릴렌코가 본드 걸을 맡는다.

전편 <007 카지노 로얄>에 이어 주디 덴치가 M으로, 제프리 라이트가 CIA 요원 펠릭스 레이터로, 지안카를로 지아니니가 마티스로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 복귀한다.

시리즈에 활력을 더해줄 새 얼굴로는 Mi6 요원 역의 젬마 아터튼이 캐스팅됐다.

출연진 확정 후, 제작자 윌슨과 브로콜리는 “세계 최고의 배우들을 캐스팅 하는 007시리즈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어 다행이다. 마티유가 연기하는 도미닉 그린은 <007 카지노 로얄> 에 등장한 범죄 조직의 수뇌부로, 다니엘이 맡은 본드의 강력한 적수가 될 것이다. 올가 쿠릴렌코는 위험할 정도로 매력적인 카밀로 분해 베스퍼의 배신으로 괴로워하는 본드를 돕는다”고.

한편, <007 퀀텀 오브 솔러스>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본드 걸로 전격 발탁된 올가 쿠릴렌코는 우크라이나 모델 출신으로 최근작 <히트맨>을 통해 국내 관객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지난 7일 크랭크 인한 <007 퀀텀 오브 솔러스>는 오는 11월 7일 전세계 개봉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