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이익 절반 자사주 매입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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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F가 작년 당기순이익의 절반을 전액 이익소각에 쓰기로 했다.
이는 KT와의 합병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KTF는 지난 25일 장 마감 후 "2007년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이익 환원 차원에서 전액 이익소각할 계획"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익소각이란 주주에게 배당할 이익을 재원으로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는 것을 말하며 상법상 주식소각과 달리 자본감소 효과는 없는 것이 특징이다.KTF는 지난해 24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1200억원이 자사주 매입 소각에 쓰여질 것으로 보인다.
KTF는 최근 수년간 주주이익 환원 차원에서 순이익의 50% 중 절반은 현금배당에,나머지 절반은 자사주 매입 등에 써 왔다.작년에도 3월30일 1174억원(주당 600원)을 현금배당한 후 나머지 885억원은 8월14일부터 11월15일까지 자사주 297만주를 사들여 소각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7일 "배당을 달라는 주주의 요구가 있음에도 전액 자사주를 매입 소각키로 한 것은 KT와의 합병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면 최대주주인 KT 지분율이 올라가게 된다"며 "KT와 KTF 간 합병 작업이 보다 용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25일 맹수호 KT 재무실장(전무)은 기업설명회(IR)에서 "지주회사 전환 또는 KTF와의 합병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이는 KT와의 합병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KTF는 지난 25일 장 마감 후 "2007년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이익 환원 차원에서 전액 이익소각할 계획"이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익소각이란 주주에게 배당할 이익을 재원으로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하는 것을 말하며 상법상 주식소각과 달리 자본감소 효과는 없는 것이 특징이다.KTF는 지난해 244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1200억원이 자사주 매입 소각에 쓰여질 것으로 보인다.
KTF는 최근 수년간 주주이익 환원 차원에서 순이익의 50% 중 절반은 현금배당에,나머지 절반은 자사주 매입 등에 써 왔다.작년에도 3월30일 1174억원(주당 600원)을 현금배당한 후 나머지 885억원은 8월14일부터 11월15일까지 자사주 297만주를 사들여 소각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7일 "배당을 달라는 주주의 요구가 있음에도 전액 자사주를 매입 소각키로 한 것은 KT와의 합병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도 "자사주를 매입 소각하면 최대주주인 KT 지분율이 올라가게 된다"며 "KT와 KTF 간 합병 작업이 보다 용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25일 맹수호 KT 재무실장(전무)은 기업설명회(IR)에서 "지주회사 전환 또는 KTF와의 합병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