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탑, 시총 5배 넘는 社債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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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솔루션업체 모빌탑이 나이지리아 원유 중개무역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례적인 사채발행을 결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모빌탑은 최근 강광남씨를 대상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 499억원,전환사채(CB) 400억원 등 899억원의 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이번 사채 발행은 시가총액 165억원의 5배 이상 규모 인데다 주식 전환가액이 1만5000원으로 최근 주가(4335원)의 3배를 훌쩍 넘는 보기 힘든 사례다.
이런 의문의 사채를 인수할 예정인 강광남씨는 모빌탑이 최근 추진하기로 한 나이지리아 원유 중개무역 사업의 핵심인물로만 알려졌다.모빌탑은 강씨 소유의 외국회사들에서 월 400만배럴의 원유를 공급받을 권리를 얻었다.
모빌탑은 이번 사업 진행금으로 80억원을 우선 지급하고,향후 2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이 사업은 지난 9일 한통데이타가 이미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한통은 자금 마련을 위해 120억원 규모의 BW 공모 발행을 진행 중이다.
모빌탑 관계자는 "한통데이타가 BW 공모를 계속 연기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강광남씨가 사업 추진 주체를 바꾼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특히 모빌탑의 원유 사업은 최대주주의 경영권이 바뀔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다.지난해 모빌탑을 인수한 아더스는 최대주주인 박홍준 대표가 최근 실홀딩스에 아더스를 매각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가 지난 10일 해지됐다고 밝혔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모빌탑은 최근 강광남씨를 대상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 499억원,전환사채(CB) 400억원 등 899억원의 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이번 사채 발행은 시가총액 165억원의 5배 이상 규모 인데다 주식 전환가액이 1만5000원으로 최근 주가(4335원)의 3배를 훌쩍 넘는 보기 힘든 사례다.
이런 의문의 사채를 인수할 예정인 강광남씨는 모빌탑이 최근 추진하기로 한 나이지리아 원유 중개무역 사업의 핵심인물로만 알려졌다.모빌탑은 강씨 소유의 외국회사들에서 월 400만배럴의 원유를 공급받을 권리를 얻었다.
모빌탑은 이번 사업 진행금으로 80억원을 우선 지급하고,향후 2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이 사업은 지난 9일 한통데이타가 이미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한통은 자금 마련을 위해 120억원 규모의 BW 공모 발행을 진행 중이다.
모빌탑 관계자는 "한통데이타가 BW 공모를 계속 연기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자 강광남씨가 사업 추진 주체를 바꾼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특히 모빌탑의 원유 사업은 최대주주의 경영권이 바뀔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추진되고 있다.지난해 모빌탑을 인수한 아더스는 최대주주인 박홍준 대표가 최근 실홀딩스에 아더스를 매각하기 위한 계약을 맺었다가 지난 10일 해지됐다고 밝혔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