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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한정보통신(대표 이성호 www.bigcall.com)이 글로벌 정보통신 기업으로 도약하는 첫발을 내디뎠다.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카자흐스탄 탈디쿠르간 시(市)와 전자정부사업의 IT컨설팅ㆍIT서비스ㆍIT기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한국기업으로는 최초로 카자흐스탄 전자정부사업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지한정보통신은 이번 MOU를 통해 공공분야 민원서류용ㆍ편의점용ㆍ지하철 역사용ㆍ백화점용ㆍ학사증명서용 등으로 응용 가능한 통합 무인정보검색시스템(Kioskㆍ키오스크)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까지 IT컨설팅 및 기술지원과정을 마친 후,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전자정부 구축에 돌입한다.

일본 전자정부시장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2004년부터 시장 수요조사 등을 해왔던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통합ㆍ융합ㆍ복합 키오스크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일본 총무성,경제산업성,전자정부프로모션자문협회 등과 구체 협의를 진행 중이다.조만간 이들 기관과 업무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일본 내 키오스크의 컨설팅,제품공급,시스템 통합 사업을 통해 향후 5년간 최소 1000억원 이상의 IT수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자흐스탄과 일본 공략에 뒤이어 구미지역과 유럽의 전자정부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지한정보통신은 사업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그동안 꾸준히 기술력을 충전해온 사업 분야는 통합IPTV,와이브로,나노테크놀로지,휴대형 통합단말기,LBS,와이드스크린,나노의료기기,B2B 마켓플레이스,통합생체보안솔루션,RFID 응용기술 분야 등이다. 또 나노테크놀로지 사업을 위해서는 '지한나노텍연구소'란 연구개발(R&D)기지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이 밖에 파워플랜트사업,해외자원개발사업,자동차서비스사업,대체에너지사업 등에 순차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이 중 해외자원개발사업의 경우 카자흐스탄 광산의 광업권 인수를 위한 막바지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올 상반기 중 광업권을 최종 인수할 예정이며,내년 초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한정보통신이 추진하는 사업들은 외자 유치를 통해 '날개'를 달았다.이달 7일 외환거래 솔루션 개발 및 투자컨설팅 외국계기업 리차드모건그룹과 4억달러 규모의 투자유치를 위한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리차드모건그룹의 국내 지사 20곳과 해외 지사 20곳을 네트워크로 묶는 통합시스템 구축,중국 칭다오의 외환딜링파이낸스빌딩(160층) 관제시스템 구축사업을 개시해 안정적인 매출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1998년 설립된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빅콜 통합 키오스크시스템'으로 세계 57개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한 기술혁신기업이다.2001년에 강남구청에 무인민원발급시스템을 공급했고,민간기업으로는 국내 처음으로 정부의 행정전산망 100회선을 보유하기도 했다.

10년을 앞서 준비하는 경영비전을 갖고 복합기능의 키오스크시스템,키오스크 내 동영상광고장치 등의 유비쿼터스 시대를 겨냥한 독자기술을 구축해 놓았다.올해는 신규 사업 및 글로벌사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기술개발에 총력을 쏟을 계획이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