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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건축가 가우디의 작품에 견줄 만한 '주거 명품'을 만들기 위해 드림팀이 뭉쳤다.용인 죽전지구에 들어서는 타운하우스 '빈센트 힐'이 가우디의 명성에 도전하는 건축물이다.

오는 3월 초 분양을 앞둔 '빈센트 힐'은 총 16가구로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지어지고,총 분양면적은 한 가구당 446㎡(135평)이다.시공사는 친환경 건축물을 짓기로 유명한 대림건설㈜(회장 임완수)이다.

'빈센트 힐'의 시행사 ㈜베니위드씨앤아이(대표 남호일)와 시공사인 대림건설㈜은 국내 최고급 타운하우스를 짓기 위해 일본ㆍ스페인ㆍ한국의 세계적 건축가가 뭉친 드림팀을 구성했다.건축가 출신인 남 대표를 비롯 일본인 건축가 우치다 시게루가 단지의 전체적인 디자인을,산티아고 포라스 알바레즈가 단지 배치와 건축설계를 맡았다.

남 대표는 "첫 눈에도 일반 타운하우스와 확연히 구분된다"며 "수익성을 계산하기 보다는 제대로 된 작품을 짓고 싶어 도전했다"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빈센트 힐은 가구별 프라이버시와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단지 전체를 남향으로 3단 배치했다.그림자의 영향 없이 사시사철 볕이 잘 들어오도록 설계했다.이를 위해 서로 다른 모양의 직육면체(큐브)가 쌓아 올려진 독특한 모양새를 연출했다.크기와 모양이 다른 '큐브'가 중첩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층마다 테라스를 갖게 됐다.

'빈센트 힐'은 녹지공간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차장을 모두 지하에 만들었다.가구마다 주차장에 마련된 개별 엘리베이터를 통해 집으로 올라가도록 설계한 것도 남다르다.엘리베이터는 장애인 또는 노인을 둔 가구를 배려해 설계했다.'빈센트 힐'은 건축물의 예술적 가치 외에도 유망 수도권 지역에 위치했다는 점에서도 메리트가 높다. 성곡미술관 등을 설계한 남호일 대표는 "좋은 시공사와 생각이 같은 설계자를 만나 명품 건축물을 지을 수 있었다"며 "수익성이 높은 아파트 상가 등의 유혹이 있었지만,대림건설 임완수 회장의 지원 덕분에 빈센트 힐이 빛을 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