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자재업체 케이에스피의 대주주인 이스트블루가 경영권 매각을 진행중인 가운데, 현재 주가가 6000원대인 상황에서 추진중인 매각 가격이 주당 약 2만7490원으로 나타나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지난해 6월19일 케이에스피를 인수한 투자회사 이스트블루는 당시 케이에스피 주식 210만2199주를 약 250억원에 취득했다. 주당 1만1900원에 인수한 셈.

이스트블루와 함께 케이에스피 인수에 나선 테이크시스템즈는 케이에스피 주식 67만2269주를 약 80억원에 매입했다. 역시 주당 1만1900원이었다.

지난 25일 나온 매각 추진 공시에서 이스트블루는 서울레저컨소시움을 상대로 약 300억원에 케이에스피 주식 109만1277주와 경영권을 매각하고자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주당 가격으로 계산해 보면 주당 2만7490원의 가격이 나온다.

이스트블루가 두 배 이상의 차익을 남기는 것은 차치하더라도, 순조롭게 계약이 이뤄진다면 새 주인은 현재 주가가 6000원대인 케이에스피를 무려 지금보다 4~5배 더 높은 가치를 지닌 회사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이스트블루는 28일까지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계약 결과의 발표 내용이 주목된다.

28일 오후 2시 7분 현재 케이에스피는 전일대비 12.73%(750원) 오른 6640원에 거래되고 잇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