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도 낙폭을 늘리고 있다.

28일 오후 1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주말 대비 45.08P(2.66%) 내린 1647.3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도 641.18포인트로 12.60P(1.93%) 하락 중이다.

뉴욕 증시가 내림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아시아 주요 증시들마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시각 현재 일본 닛케이 지수는 1만3230.98P로 전주말 대비 400포인트 가까이 밀려나고 있고, 대만 가권지수도 2.3%의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내린 폭설이 경제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생지수 등은 5% 내외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해외 증시 부진에 국내 주요 투자주체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이시각 개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49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모습이다.

외국인은 2053억원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이 '사자'에 나서고 있긴 하지만 순매수 규모가 115억원에 불과하다. 연기금은 저가 매수하고 있는 반면 투신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284억원 매도 우위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7억원과 7억원 '팔자'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287억원 순매수.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