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텔레콤과 남광토건을 계열사로 보유한 알덱스가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다.

알덱스(대표이사 정우영)는 28일 티모테크놀로지(대표이사 문병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 나노기술이 결합된 염료 감응형 태양전지 발전 사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티모테크놀로지는 태양전지 개발에 필요한 기술 및 제품 상용화를 적극 추진하고 알덱스는 계열사인 남광토건, 온세텔레콤 등과 연계해 주택, 빌딩, 플랜트 등 국내외 태양광 발전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염료 감응형 태양전지(DSSC: Dye-Sensitized Solar Cell) 사업에 대한 개발, 생산, 마케팅, 관련 공사 및 유지보수 서비스 등 태양광 사업 전반에 대해 양사의 핵심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염료 감응형 태양전지는 이산화티타늄(TiO2)을 주성분으로 하면서 나노입자 투명전극, 태양광 흡수염료, 전해질, 상대전극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염료 감응형 태양전지는 티모테크놀로지와 미국의 일리노이대, 한국의 전기연구원이 공동 참여해 올해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중인 차세대 태양전지다. 현재 미국 코나카(Konarka)와 스위스 쏠라로닉(Solaronix) 등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알덱스 관계자는 "염료 감응형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 보다 유연성이 뛰어나고 응용범위가 넓은 것이 장점"이라며 "최근 화석연료 고갈, 환경문제 등에 따라 태양전지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돼 양사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알덱스는 POSCO 등에서 사용되는 알루미늄 탈산제를 공급하는 업체로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 804억원에 4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알덱스는 온세텔레콤과 남광토건 지분을 각각 40.3%와 25.8%를 보유하는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