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이 한국 발레단으로는 최초로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서 공연한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28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11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와 아부다비에서 '백조의 호수'를 3~6회 공연할 것"이라며 "이번 공연은 회당 3만유로(4178만원가량)의 개런티와 현지에서의 모든 편의를 제공받는 초청공연 형식"이라고 밝혔다.12월에는 미국 LA에서 2006년에 이어 두번째로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할 예정.

그는 또 "올해 공연기획 기치를 '고전과 혁신의 균형'으로 세웠다"며 "발레 고전 레퍼토리로 '지젤'(3월)과 '호두까기인형'(12월)을 유니버설아트센터 무대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중 '지젤'에서는 국내 유명 발레리노인 이원국씨와 발레리나 임혜경씨가 호흡을 맞춘다.

'모던 발레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혁신적인 무대도 마련한다.LG아트센터와 함께 현대 발레를 대표하는 세계적 안무가 3인방을 초청하기로 한 것.이에 따라 오는 10월17~19일 LG아트센터에서 초현실주의 무용가인 윌리엄 포사이드와 한스 반 마넨,크리스토퍼 휠든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