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시장 '살얼음판' ‥ "유럽계 헤지펀드 일부 파산說" 충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글로벌 금융시스템 위기설이 또다시 아시아 증시를 짓눌렀다.
28일 아시아 증시에선 유럽계 헤지펀드의 파산설과 함께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싼 엔화자금을 빌려 고수익 외화자산에 투자하는 기법) 청산설이 부각되면서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해온 현재의 금융시스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나돌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이날 상당수 유럽계 헤지펀드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으며 이 중 일부는 파산설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주 사상 최악의 금융사고를 공개한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SG) 사태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무성했다.이 신문은 유럽계 헤지펀드 10곳이 투자자들의 자금회수가 몰리면서 환매를 중지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이날 국제 자본시장에서 활동하는 헤지펀드가 사면초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주식시장 상승 기대감으로 새해를 시작한 대부분의 헤지펀드가 지난주 증시 급락세와 변동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전언이다.
미국 시카고 소재 헤지펀드 정보 제공 업체인 헤지펀드리서치가 산출하는 국제 헤지펀드 지수(HFRX)는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3.0%의 하락률을 나타냈다.이달 말까지 헤지펀드 시장의 하락세가 상승반전하지 않으면 HFRX의 이러한 하락률은 1998년 8월의 3.8%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미국에 이어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하면서 달러화 및 신흥국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돼 일부 투자자들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나섰다는 소식도 전해졌다.실제 이날 엔화 가치가 전주말 대비 달러당 1.54엔가량 뛰어 106.09엔까지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본격화될 경우 신흥시장의 주가 급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
28일 아시아 증시에선 유럽계 헤지펀드의 파산설과 함께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싼 엔화자금을 빌려 고수익 외화자산에 투자하는 기법) 청산설이 부각되면서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해온 현재의 금융시스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나돌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이날 상당수 유럽계 헤지펀드들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으며 이 중 일부는 파산설까지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지난주 사상 최악의 금융사고를 공개한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SG) 사태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무성했다.이 신문은 유럽계 헤지펀드 10곳이 투자자들의 자금회수가 몰리면서 환매를 중지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이날 국제 자본시장에서 활동하는 헤지펀드가 사면초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주식시장 상승 기대감으로 새해를 시작한 대부분의 헤지펀드가 지난주 증시 급락세와 변동성 확대로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전언이다.
미국 시카고 소재 헤지펀드 정보 제공 업체인 헤지펀드리서치가 산출하는 국제 헤지펀드 지수(HFRX)는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3.0%의 하락률을 나타냈다.이달 말까지 헤지펀드 시장의 하락세가 상승반전하지 않으면 HFRX의 이러한 하락률은 1998년 8월의 3.8%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미국에 이어 아시아 증시가 동반 하락하면서 달러화 및 신흥국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돼 일부 투자자들이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나섰다는 소식도 전해졌다.실제 이날 엔화 가치가 전주말 대비 달러당 1.54엔가량 뛰어 106.09엔까지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본격화될 경우 신흥시장의 주가 급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