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확보한 석유 가치가 약 43조원으로 회사 자산 규모 15조원의 3배에 달한다.

28일 SK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유한 15개국 27개 광구의 원유 매장량이 모두 5억1000만배럴로 지난 25일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배럴당 89.41달러,946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43조원이다.

이는 SK에너지 자산 규모의 3배 수준이며 SK그룹 전체 자산규모 60조원의 3분의 2를 넘어선다.

SK가 보유한 석유의 가치는 2005년 37조2000억원에서 2006년 40조5000억원 등으로 크게 확대되고 있는데 그 배경은 보유 매장량 자체가 2004년 말 3억배럴에서 대폭 늘어난데다 최근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드는 등 고유가 기조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SK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인데 이는 지난해 석유개발부문에서 거둔 매출액 3225억원보다도 많은 것이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