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중견건설사 진흥기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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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57.6% 931억에 … 건설부문 강화 포석
효성이 건설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중견 건설사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섬유회사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면서 그룹의 성장 동력을 보강하기 위해서다.
㈜효성은 28일 유상증자 참여와 구주 인수 방식으로 중견 건설사인 진흥기업 주식 57.6%를 931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M&A는 중공업,섬유,타이어코드와 함께 건설업을 그룹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또 "진흥기업 인수로 기존 건설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중공업 및 금융 등의 사업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추가 M&A하는 방안도 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그룹은 지난해까지 글로벌 M&A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중공업 부문을 강화했지만 이들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건설 분야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현재 ㈜효성의 건설사업 부문과 계열사 효성건설은 양사 매출을 합쳐도 2000억여원에 불과한 데다 사업 영역도 제한돼 있다.
효성은 앞서 2006년 미국 굿이어의 타이어코드 공장을 시작으로 중국 변압기 업체,독일 아그파필름 공장,중국 내 동국무역 스판덱스 공장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또 지난해 6월에는 신사업 진출의 일환으로 금융회사인 스타리스를 론스타 측으로부터 사들이기도 했다.
효성에 인수된 진흥기업은 1959년 설립된 시공능력 순위 45위의 중견 건설사다.지난해 매출은 56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전통적으로 도로와 교량,상·하수도 공사에 강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주택사업 매출 비중이 60% 정도로 더 높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경기 침체로 부산과 광주 등에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늘어난 데다 신규 주택사업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 중단되면서 현금 유동성 확보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효성이 건설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중견 건설사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켰다. 섬유회사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면서 그룹의 성장 동력을 보강하기 위해서다.
㈜효성은 28일 유상증자 참여와 구주 인수 방식으로 중견 건설사인 진흥기업 주식 57.6%를 931억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M&A는 중공업,섬유,타이어코드와 함께 건설업을 그룹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또 "진흥기업 인수로 기존 건설업을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중공업 및 금융 등의 사업들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추가 M&A하는 방안도 검토 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그룹은 지난해까지 글로벌 M&A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중공업 부문을 강화했지만 이들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건설 분야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현재 ㈜효성의 건설사업 부문과 계열사 효성건설은 양사 매출을 합쳐도 2000억여원에 불과한 데다 사업 영역도 제한돼 있다.
효성은 앞서 2006년 미국 굿이어의 타이어코드 공장을 시작으로 중국 변압기 업체,독일 아그파필름 공장,중국 내 동국무역 스판덱스 공장 등을 잇따라 인수했다.또 지난해 6월에는 신사업 진출의 일환으로 금융회사인 스타리스를 론스타 측으로부터 사들이기도 했다.
효성에 인수된 진흥기업은 1959년 설립된 시공능력 순위 45위의 중견 건설사다.지난해 매출은 56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전통적으로 도로와 교량,상·하수도 공사에 강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주택사업 매출 비중이 60% 정도로 더 높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택경기 침체로 부산과 광주 등에서 미분양 아파트 물량이 늘어난 데다 신규 주택사업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 중단되면서 현금 유동성 확보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