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다소 실망스런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목표주가를 45만3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126억원을 기록, 당초 추정치를 5%이상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마트부문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으로, 지난해 3분기 양호한 실적으로 기대감이 높아진 점과 비교할 때 실망스런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건대 스타시티 백화점 출점과 롯데마트 신규 출점, 프리미엄 아울렛을 비롯한 신규사업 등으로 매출액은 지난해를 저점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마트부분의 수익 개선추세가 다소 늦춰질 수 있고 영업외부문 지분법이익도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또 "현주가는 심리적 저점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올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한 만큼 추가하락 보다는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그러나 실제 실적개선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는 투자심리가 우세할 수 있어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진행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