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8일 키움증권에 대해 최근 국민은행의 온라인 브로커리지 시장 진입계획 발표 등으로 향후 키움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있으나 관련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장효선, 심현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형사들의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 하락은 지속되는 반면 키움증권의 시장지배력은 증가중인 상황으로, 가격 경쟁이 촉발될 경우 고객 기반을 빼앗기는 쪽은 키움과 같은 온라인 증권사가 아닌 대형사들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히려 지속 성장중인 고객기반, 선발 온라인 증권사로서의 브랜드 파워, 온라인 펀드판매, 해외증권 거래중개 등으로의 수익 다변화 등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키움증권의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은 지난 24일 3분기 순이익이 242억원을 기록해 전분기대비 4.3% 감소했으나 전년동기대비 113.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증권사들의 전반적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키움증권이 꾸준한 실적을 보였다는 평가다. 시장점유율 증가에 힘입은 수탁수수료 수익 성장, 지속적인 고객자산 증대에 따른 순이자수익 증가 등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2000원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