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8일 2차전지용 양극활물질 생산업체인 엘앤에프에 대해 생산설비 증설 완료 후 연간 매출이 3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접근해도 좋은 주식이라고 평가했다.

이 증권사 강정원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상반기 중 현재 3기의 생산라인을 10기 라인까지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10기 라인이 완성될 경우 생산력이 기존 월 135톤에서 450톤으로 늘어나고, 매출은 월 25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삼성SDI와 LG화학의 양극활물질 수요량인 월 850톤의 5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강 연구원은 "작년 최초 납품이 지연되면서 신규사업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4분기에 순차적으로 LG화학과 삼성SDI로 초도물량 납품에 성공하면서 시장 진입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원료에서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안전적인 수익성 확보가 가능하고, 제품 특성상 진입장벽이 높아 시장지배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주식의 일평균 거래량이 6만주로 제한적이어서 변동성이 크다는 점이 리스크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