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롯데삼강에 대해 아이스크림 가격인상이 임박함에 따라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기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 2년간 변화가 없었던 빙과류 가격인상이 올해 상반기부터 러시를 이룰 전망"이라며 "빙과 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거의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롯데삼강 역시 이에 따른 수익성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700원짜리가 주류를 이뤘던 모나카류는 이미 가격인상이 진행돼 신제품 와플하우스가 1000원에 출시됐다. 또한 콘류와 바류 가격도 오는 2~3월 중에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는 것.

이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길었던 우기(雨期)로 인해 3분기 빙과 매출이 저조했으나 4분기 들어 매출 회복과 유지 부문의 가격 인상을 계기로 15%대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여세를 몰아 올해에도 10%대의 매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근 롯데삼강의 주가하락은 외국인 매도에 의한 수급 불균형과 시장 사정 악화에 따른 것"이라며 "따라서 현 주가상황은 펀더멘털 대비 현저한 저평가 국면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