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9일 현대산업개발의 지난 4분기 실적에 대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4분기 매출액이 2조76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314억원으로 13.3% 감소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백재욱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산업개발이 주택사업 강자임을 입증하는 양호한 실적"이라며 "3분기 날씨 및 추석연휴로 다소 부진했던 매출이 4분기에 정상적으로 인식됐다"고 평가했다.

현대산업은 잠실주공 1,3단지 재건축, 도곡2차 재건축, 원주 단구동 등 대규모 단지에 대한 주택도급사업의 매출과 수익성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전년동기대비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자체주택사업 규모가 축소되었기 때문. 하지만 현재 분양중인 해운대 우동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면 개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백 애널리스트는 "주택경기의 침체를 반영해 현대산업의 2008년 실적을 하향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10만3000원으로 6.4% 하향한다"면서 "하지만 최근 주가약세로 목표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확대돼 투자의견은 '보유'에서 '매수1'로 상향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