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9일 효성에 대해 진흥기업 인수로 건설사업을 강화하고 내수 사업비중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효성은 진흥기업(2007년 예상 매출 5600억원)을 유상증자 및 구주인수를 통해 지분 57.6%를 931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전날 밝혔다.

유영국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은 진흥기업(도급순위 45위) 인수로 주력사업인 중공업, 섬유, 화학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건설사업을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효성은 수출 비중이 73%에 달하는 등 사업구조에서 내수사업 비중이 낮았으나, 이번 인수를 계기로 내수를 확대해 사업 안정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유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 등을 고려한 인수금액은 2007년 추정 기준 P/B 0.7배로 유진투자증권 건설업 유니버스 평균 2.0배와 비교할 때 매우 저렴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8만원 유지.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