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9일 기신정기에 대해 국내 금형소재(몰드베이스) 1위 업체로, 높은 기술력과 시장점유율로 영업이익률도 20%대 중후 반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신정기는 플라스틱 사출 금형용 기자재 전문업체로 88년 일본 후다바전자공업과 기신산기의 합작 투자를 통해 설립됐으며, 지난해 10 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오경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 소형 몰드베이스(Mold Base : 플라스틱 사출금형의 형상 가공시 사용되는 원재료) 시장내 77.5% 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01년 이후 당기순이익이 100억원 이상, 영업이익률도 20%대 중후반을 유지하는 등 안정적 실적을 기 록하고 있는 국내 금형소재 대표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오 애널리스트는 "기신정기가 불황기에도 신제품 출시 개발수요가 발생하는 안정적인 강점을 지닌 금형시장을 전방산업으로 두고 있으며 국내 금형소재(소형 77.5%, 전체 55%) 1위 업체의 독과점적 지위로 동종업체대비 높은 수익성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또 휴대폰, 자동차, 생활용품 등 다양한 업종적용과 3000여개의 매출처 확보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자회사 삼일메가텍(지분 100%) 인수 후 실적이 가시화되며 사업영역 확장 성공과 지분법 평가이익도 기대된다"며 "중국시장 진출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 풍부한 현금과 낮은 부채비율 등 안정적 재무상태 뿐 아니라 3월 결산법인으로 25% 배당성향 등 배당 메리트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양증권은 올해 신제품, 신규 시스템 구축 등 기신정기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08년(09년3월) 예상 PER이 7.7배로 유가증권 전체시장(당사 유니버스내) 10.2배에 비해서도 저평가 됐고 안정적 실적, 높은 수익성, 풍부한 현금, 낮은 부채비율 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프리미엄 적용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