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페이퍼가 주가조정에도 불구하고 상승모멘텀이 없다는 증권사 분석에 약세다.

29일 오전 10시 3분 현재 무림페이퍼는 전일보다 1.90% 떨어진 98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만15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무림페이퍼에 대해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상승모멘텀도 크게 없다며 목표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유정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강한 원재료 시황을 반영해 실적을 하향조정했고 코스피 급락으로 타겟 PER을 14배에서 11배로 조정함에 따라 목표가를 낮췄다"고 밝혔다.

무림페이퍼는 최근 동해펄프 인수를 추진함에 따라 원가 변동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일괄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연산 50만톤 규모의 아트지 설비 증설도 동시에 추진하고 있어 국내 인쇄용지 시장의 공급 과잉 논란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수 가격 상승으로 올해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러나 낮아진 시장 기대수익률과 장기적으로 무림 그룹의 투자에 대한 리턴을 고려할 때 아직은 보수적인 접근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