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현재의 법률시장은 특별한 원칙이나 기준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혼돈상태에 있고,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변호사들은 법률전문가로서 법조문 해석에 그칠 것이 아니라 법률 수요자에게 전체적인 문제해결 및 방향제시,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는 전문성을 발휘해야 합니다."

법무법인 한얼의 백윤재 대표변호사는 이제 '법조인 CEO'의 전성시대가 올 것이라고 단언했다.전문 법률지식을 바탕으로 경제와 경영지식에 해박한 기업가가 국가 경제를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변호사들의 역량 강화가 그만큼 시급하다는 말을 그는 이 같은 표현으로 대신했다.또한 백 변호사는 아직도 국민이 법을 멀게 느끼는 것에 대해 변호사들이 책임의식을 갖고 개선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국민들은 법 상담을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습니다.높은 수임료나 복잡한 절차 등 요건상의 문턱이 너무 높다고 인식하는 거죠.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변호사들이 공익적 성격을 잃지 않는 범위에서 서비스정신을 갖고 법률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사회에 공헌하면서 살아야 한다'거나 '존경받는 전문가가 되자'와 같은 백 변호사의 평소 철학과도 일치하는 발언이다.

백 변호사는 법률시장 글로벌화에 대처하는 로펌의 자세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외국기업은 최초에는 큰 로펌을 선호하지만 그 시장을 파악하게 되면,그때부터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내실 있는 전문적 서비스를 해주는 로펌을 선호합니다.실적이 곧 로펌의 실력이라고 생각하죠. 특화된 전문성은 그래서 필요합니다.한얼은 균일화된 서비스,차별화된 서비스,충분한 국제거래 현장경험을 강점으로 갖고 있습니다."

백 변호사는 마지막으로 해외에서의 법률분쟁이 증가하고 있는 현 추세에서,분쟁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동시에 해외에서의 법률분쟁도 증가하고 있습니다.분쟁 발생시 신속히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사전에 분쟁을 예방하는 게 기업법률자문에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문제 해결사가 아닌 기업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상생한다는 마음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 백 변호사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