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고민거리는 건강의 묘약.''적당히' 행복한 사람이 '최고로' 행복한 사람보다 더 건강하고 부유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진은 행복의 '최적 조건'을 살펴보기 위해 여섯 종류의 설문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심리학 전문지 심리학연구 최신호에서 밝혔다.

우선 세계가치조사(WVS)가 전 세계 96개국 12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삶에 대한 만족도를 나타내는 자신의 '행복지수'가 10점 만점에 8~9점이라고 답한 이들이 10점이라고 답한 응답자에 비해 소득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행복지수가 10점이라고 답한 대학생들이 그보다 약간 낮은 지수를 선택한 학생들에 비해 학업 성적이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행복지수 조사 후 몇 년에 걸쳐 응답자들의 생활상을 살펴본 연구에서도 10점을 선택했던 이들은 8~9점을 선택한 이들에 비해 교육이나 소득 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