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나빠졌다 ‥ 美 서브프라임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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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국제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서브프라임 사태의 가시적인 영향권 아래 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와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은 계속 상승하는 데 비해 소비는 세계적으로 위축될 조짐을 보이면서 기업들이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국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개월 만에 기준치(100) 밑으로 내려가 94.8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BSI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다음 달 경기가 전월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전경련 BSI는 지난해 7월 99.3에서 8월 102.5로 상승 반전한 뒤 △9월 111.8 △10월 116.3 △11월 112.4로 큰 폭의 호조세를 보여왔다.
세계 경제가 성장하면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된 데다 내수도 회복될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위기가 실체로 드러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BSI는 103.4(12월 전망치),103.0(1월 전망치)으로 상승세가 둔화됐고,결국 2월 전망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 달 사이 나타난 하락폭(8.2포인트)도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돈을 빌리고 △물건을 만들어 △내다 파는 모든 경영 활동에서 부진이 예상됐다.
수출(99.6) 내수(96.5) 채산성(95.4) 자금사정(98.5) 고용(98.9) 등이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다.
다만 신정부의 규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부문에서만 호조세(103.3)를 보였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원유와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은 계속 상승하는 데 비해 소비는 세계적으로 위축될 조짐을 보이면서 기업들이 채산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국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7개월 만에 기준치(100) 밑으로 내려가 94.8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BSI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를 지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다음 달 경기가 전월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전경련 BSI는 지난해 7월 99.3에서 8월 102.5로 상승 반전한 뒤 △9월 111.8 △10월 116.3 △11월 112.4로 큰 폭의 호조세를 보여왔다.
세계 경제가 성장하면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된 데다 내수도 회복될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위기가 실체로 드러나기 시작한 지난해 11월부터 BSI는 103.4(12월 전망치),103.0(1월 전망치)으로 상승세가 둔화됐고,결국 2월 전망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 달 사이 나타난 하락폭(8.2포인트)도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돈을 빌리고 △물건을 만들어 △내다 파는 모든 경영 활동에서 부진이 예상됐다.
수출(99.6) 내수(96.5) 채산성(95.4) 자금사정(98.5) 고용(98.9) 등이 모두 기준치를 하회했다.
다만 신정부의 규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부문에서만 호조세(103.3)를 보였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