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한 · 미 FTA 조속 비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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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의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조속히 비준 동의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부시 대통령은 28일 오후 9시(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한 임기 마지막 국정연설에서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 등과의 FTA가 국가 간 무역을 공평하게 하고 미국 상품들이 1억여명의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며 미국인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그는 특히 "미국 노동자들은 세계 어느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미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은 세계 시장에 미국산 물품들을 얼마나 파느냐에 달려 있는 만큼 이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기회와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해 한국 등과의 FTA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백악관은 이날 브리핑 자료를 통해 "3개국과의 FTA는 페루와의 FTA 합의문에 담긴 노동과 환경조항이 똑같이 포함돼 있다"며 "3개 FTA를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미 FTA는 미국이 지난 15년간 체결한 FTA 가운데 상업 측면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이라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한국의 관세 인하만으로 미국의 연간 GDP(국내총생산)가 100억~120억달러 증가하고 노동자들은 더 많은 일자리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앞으로 3년간 공산품 94%의 관세가 철폐되고 한국에 수출하는 농산품 가운데 절반 이상의 관세가 면제될 뿐만 아니라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행정부는 오는 2월이나 3월께 의회에서 한.미 FTA를 비준 동의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아 주목을 끌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
부시 대통령은 28일 오후 9시(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한 임기 마지막 국정연설에서 "한국 콜롬비아 파나마 등과의 FTA가 국가 간 무역을 공평하게 하고 미국 상품들이 1억여명의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며 미국인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그는 특히 "미국 노동자들은 세계 어느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며 "미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은 세계 시장에 미국산 물품들을 얼마나 파느냐에 달려 있는 만큼 이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기회와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해 한국 등과의 FTA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백악관은 이날 브리핑 자료를 통해 "3개국과의 FTA는 페루와의 FTA 합의문에 담긴 노동과 환경조항이 똑같이 포함돼 있다"며 "3개 FTA를 신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미 FTA는 미국이 지난 15년간 체결한 FTA 가운데 상업 측면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것"이라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한국의 관세 인하만으로 미국의 연간 GDP(국내총생산)가 100억~120억달러 증가하고 노동자들은 더 많은 일자리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한.미 FTA가 발효될 경우 앞으로 3년간 공산품 94%의 관세가 철폐되고 한국에 수출하는 농산품 가운데 절반 이상의 관세가 면제될 뿐만 아니라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행정부는 오는 2월이나 3월께 의회에서 한.미 FTA를 비준 동의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아 주목을 끌었다.
뉴욕=하영춘 특파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