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의 최관영 연구원은 29일 롯데관광개발을 매입가보다 2% 가량 높은 6만8300원에 전량 처분했다.

이날 롯데관광개발은 김기병 회장이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 주식 2만3000여주(지분 0.24%)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자 선정 등으로 성장성과 기업가치를 확신한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회사측은 김 회장이 향후에도 상황에 따라 적극적으로 자사주를 장내에서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이 회사의 주식값은 한때 7만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1100원(1.63%) 오른 6만8600원.

한편 최 연구원은 갑작스레 불거진 루머로 출렁거린 신흥증권을 900주 가량 추가 매수했다.

신흥증권은 오전 한때 현대차 그룹이 인수를 포기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하한가로 곤두박질쳤지만, 사실 무근이라는 현대차 그룹측의 해명으로 오름세로 복귀하는 해프닝을 연출했다.

하지만 이같은 해프닝이 참가자들에게는 저가매수의 기회를 제공했다.

최 연구원이 주가 급락을 틈타 보유 비중을 늘렸을 뿐 아니라 단기매매 비중이 큰 한화증권 이현규 차장도 하한가 근처에서 4000주 가량을 신규 매수했다.

이 차장은 마감 직전 이 중 1000주를 매도해 13%의 높은 단기 수익을 남겼다.

이 밖에 이 차장은 소프트랜드와 HS창투, 풍강 등을 추가로 사들였다.

효성그룹이 인수키로 한 진흥기업도 상한가에 소량을 매수.

증시 전문가들은 효성의 진흥기업 인수가 건설사업 강화와 내수사업 비중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상한가에 오른 진흥기업과 함께 효성도 이날 3% 가까이 상승했다.

하나대투증권의 이승주 팀장은 한진피앤시와 미래나노텍 등 보유 종목들 대부분을 처분하고 휴온스와 에스에이치텍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했다.

미래나노텍은 기대와 달리 1만4000원대였던 주가가 1만3000원대로 떨어지면서 다소 손해를 입었다.

휴온스는 비만치료제 시판이 임박한데 따른 기대감으로 5일째 상승했고, 에스에이치텍은 한국줄기세포뱅크 대표가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에 올랐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의 장대규 차장은 수익률이 부진한 일신랩과 씨모텍을 덜어내고 CJ CGV와 이수화학 등을 더 사들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