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는 학생들이 어려서부터 영어와 친해질 수 있도록 영어 친화적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군.구에 영어 학습교재,영어 동화책,멀티미디어 등이 구비된 어린이 영어도서관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 도서관에서는 영어사서가 각종 영어교재를 활용해 동화 읽어주기,영어 읽어주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를 지도한다. 영어학습 시설과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서관끼리 경쟁하는 '영어도서관 대회'도 연다.

영어전용교실과 영어체험센터 구축을 위한 지원도 대폭 늘린다. 중학교의 남는 교실을 리모델링해 한 학급에서 영어수업을 듣는 학생 수를 줄여 효율적인 수업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영어전용교실을 확충할 예정이다. 초등학교는 영어체험센터 역할을 하게 될 거점 학교를 지정해 해당 학교 내 최첨단 영어교육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정규수업 외 영어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한 지원도 늘어난다. 재량활동시간,방과후학교,방학 중 영어캠프를 활용해 영어공부에 대한 부담없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했다.

예체능 특기적성교육,문화예술교육 등을 활용하고 영어로 수업하는 문화예술강사에게는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농.산.어촌 지역이나 대도시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영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지원한다.

인수위는 방송과 인터넷 등을 활용해 무료 영어학습의 질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MP3용 영어학습 콘텐츠를 개발.보급해 유비쿼터스 영어공부 환경을 만들 예정이다. 또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프로그램을 EBSe와 인터넷 강좌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게 된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