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30일 "미국의 금리 인하 재료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김민성 책임연구원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인한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 여파가 선진국 뿐만 아니라 신흥 국가들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제의 고성장 재료가 약발을 잃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 시장 버팀목 역할을 할 재료로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정도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향후 미국의 경기 침체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금리 인하라는 정책적 수단을 너무 빨리 소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고 김 연구원은 지적했다.

그는 "30일 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있고 인하하더라도 인하폭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할 것이냐는 문제와 과거 경험상 주가와 금리 추이의 동일한 방향성을 나타냈던 점을 감안한다면 단기성 재료에 그칠 수 있다"며 "금리 인하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