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30일 카지노용 모니터 업체인 코텍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매출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

박세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 코텍의 최대거래처인 IGT사의 슬롯머신 재고물량 처리가 완료돼 2분기부터는 매출의 정상화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세계 카지노 시장의 LCD 모니터 교체시기 도래로 인해 모니터 물량 수요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51.9%와 98.6% 증가한 1288억원과 14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코텍이 카지노용 모니터 사업을 기반으로 DID(디지털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의료용 모니터 사업에 진출하는 등 매출의 다각화에 적극적인 점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특히 DID 사업의 경우 올 4월초 20여종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관련 제품의 적극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어 이 부문의 매출이 전년대비 790.6% 증가한 161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그는 "코텍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4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4억원을 기록해 4.8% 감소했다"며 "다소 부진한 영업이익은 IGT사 관련 매출 회복 속도가 기대보다 다소 늦었기 때문이지만 Non-IGT사 부문과 신규사업 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