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현대미포조선의 지난 4분기 실적이 무난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전날 지난 4분기에 잠정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1.9% 늘어난 782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7.28% 증가한 969억원(영업이익률 12.4%)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1.98% 감소한 694억원을 냈다.

윤필중, 한영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측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70억원 가량으로 예상되었던 성과급 외에 추가적인 보너스 지급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됨에도 불구하고 12.4%라는 무난한 영업이익률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세전이익은 예상을 하회했는데, 이는 전분기대비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매매목적’으로 적용된 헤지분에서 평가손실이 발생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올해 실적의 경우 보너스 규모에 따라 추정치는 변동될 수 있으나 연평균 14% 내외의 영업이익률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향후 목표 배수를 낮췄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9만5800원에서 36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