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우리투자증권은 LG화학이 지나친 실적 악화 우려로 심각한 과매도 상태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 김재중 연구원은 "유가 강세 등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EPS 전망치를 각각 1만1523원, 1만1742원으로 종전대비 8.6%, 3.5% 내리지만 2008년 PER 6.1배, PBR 1.4배의 현 밸류에이션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석유화학경기 하락 우려와 고유가 공포로 주가가 최근 3개월간 급락했지만 LG화학의 영업이익 추이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PE(폴리에틸렌), MEG(모노에틸렌글리콜), PP(폴리프로필렌) 마진이 약세를 보이는 반면 PVC와 ABS 마진은 증가해 석유화학사업 영업이익이 완만하게 감소할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또 4분기 실적에서 나타났듯이 정보전자소재사업이 빠른 개선을 보이며 석유화학사업의 실적 악화를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목표가를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내리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