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0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향후 장기 고성장과 기업가치에 주목해야한다며 '매 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0만9000원을 유지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은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6.1% 증가한 7824억원, 영업이익은 17.3% 증가한 970억원으로 공시했다"며 "4분기 영업이익률은 12.4%로 전년 동기 13.4% 대비 1.0%p 하락했다"고 밝혔다.

세전이익률은 12.8%로 전년 동기 17.5%대비 4.7%p 감소했다. 이는 대우증권 예상과 에프엔가이드 기준 시장 컨센서스보다 매출액은 상회했으나 수익성은 낮게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2008년 기준 현대미포조선의 PER은 8.8배, 2009년 기준으로 5.9배 수준으로 시장평균 PER 11.8배 대비 약 35% 저평 가되어 있다"며 "현대미포의 2008년 예상 PBR은 1.1배로 시장평균 PBR 2.0배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하회했지만 동사의 향후 장기 고성장과 기업가치에 주목해야 된다"며 "현대미포가 55% 지분을 보유한 베트남 '현대비나신'에 대한 투자 확대로 2008년 이후에도 장기 고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