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美 증시가 오를 땐 따라 오르고 빠질땐 덜 빠지는 업종으로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소재 등을 제시했다.

30일 이 증권사 곽병열 선임연구원은 "불안심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美 증시와 연결고리가 약한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전날 강세를 보였던 통신과 전기전자, 제약 등은 대표적으로 美 증시와의 상관계수가 낮은 업종들"이라고 말했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이후 MSCI신흥시장 지수와 MSCI미국 지수의 업종별 상관관계에서 가장 연관성이 낮은 업종은 통신과 헬스케어, 경기소비재, 유틸리티, IT순이다.

이들 업종은 외국인 매도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선조정을 받아 가격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곽 연구원은 "美 증시의 불확실성이 개선되지 않은 때에는 동조화 성향이 낮은 이들 업종들이 시장 방어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락 위험의 최소화와 함께 반등시 이익 최대화를 동시에 향유하기 위해서는 美 증시가 빠질땐 낮은 동조관계를 보이는 반면 오를 땐 따라 오르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 소재를 그 대상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