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30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성장 제한성이 확인됐다며 목표주가를 9만6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 29일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4909억원, 8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4%, 1%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용대인 애널리스트는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성이 제한적임을 재확인했다"며 "이익 모멘텀이나 신차 출시 같은 주가 촉매제가 없고,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 주가 반등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현대차기아차의 외국인 지분율이 각각 31.2%, 17.4%인데 반해 현대모비스는 43.8%에 달한다는 것.

용 애널리스트는 "1월 주식 시장 하락과 외국인 매도세 지속에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말 주가를 회복했는데 현대모비스는 하락폭을 만회하지 못했다"며 "현대모비스의 주가상승률이 현대차를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