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0일 '2월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공격적인 비중확대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면서 매수 타이밍 포착에 주력할 것을 권고했다.

이 증권사 원종혁 연구원은 "美 경기 회복 시기가 가시화되는 등 터널의 끝을 확인할 때까지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간 리스크를 감안할 때 주가 바닥을 확인하는 시기 또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월 이후 ISM 제조업 지수의 기준선 하회, 신규 고용 둔화, 실업률 상승 등으로 경기 저점과 회복 시기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있는 점이 기간 리스크를 확대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

가격 측면에서 1600선 내외가 장기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진입 구간이어서 충분한 인내심을 가진 투자자라면 기간을 분할해 주식비중을 조금씩 늘려가는 전략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원 연구원은 "간헐적인 단기 반등 국면을 고려할 때 낙폭 과대주가 우선 관심을 둘 대상"이라고 밝혔다.

중기적으로는 조선이나 철강, 기계 등 기존 주도주들 보단 IT와 자동차, 통신, 금융 등 소외주들이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이 밖에 소비둔화 우려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하기 힘들다는 점에서 원자재 비중이 낮은 종목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외국인 지분이 낮은 종목, 환율 상승의 수혜를 받는 종목도 관심 대상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