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반등 하루만에 다시 밀려나고 있다. 기관이 소극적인 자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30일 오전 9시5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89P(0.42%) 떨어진 1631.02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코스피도 강세로 출발했지만, 힘이 딸리면서 다시 뒷걸음질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83억원과 6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79억원 매수 우위.

프로그램 순매수는 48억원에 그치고 있다.

IT와 철강, 비금속광물 등 일부 업종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운수장비와 기계, 건설, 증권 등은 줄줄이 미끌어지고 있다.

주요 종목들 중에서 삼성전자LG필립스LCD, 하이닉스 등 IT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현대중공업이 6% 넘게 급락하는 등 조선주들은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 신한지주, SK텔레콤, 현대차, 우리금융 등도 약세를 기록하고 있고, 두산중공업이 큰 폭으로 밀려나고 있다.

이시각 현재 상승 종목 수는 328개로 하락 종목수 387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