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中企대출 다시 급증세 ‥ 지난달보다 6조이상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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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대출 자제로 작년 12월 크게 감소했던 은행권의 중소기업 대출이 다시 급증세로 돌아섰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중기 대출 잔액은 28일 기준 272조2509억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6조8017억원 증가했다.
이는 작년 월평균 증가액(4조2196억원)보다 2조6000억원가량 많고 작년 동기 증가폭인 2조471억원에 비해서는 세 배가 넘는 규모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작년 말보다 1조8038억원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다른 은행들도 9000억원 이상 중기 대출을 늘렸다.
6개 은행 중 하나은행 중기 대출 잔액만 유일하게 387억원 줄어들었다.
은행권의 중기 대출은 2006년 1월 이후 매달 증가세를 보이다 작년 12월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올 들어 증시 조정으로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몰리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자금난에서 벗어난 은행들이 다시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돌입했다.
또 작년 말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 한도성 여신을 줄였던 기업들이 올 들어 대출을 다시 신청하고 있는 점도 중기 대출이 늘어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하준경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 인하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매입 등의 영향으로 시중 금리가 하락하고 있지만 외국인들이 채권시장에서 급속하게 이탈할 경우 금리 급등세가 재현될 수 있다"며 "지금과 같이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시점에 은행들은 자금 부족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과도한 자산 운용을 자제하고 위험관리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우리.신한.하나.기업.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중기 대출 잔액은 28일 기준 272조2509억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6조8017억원 증가했다.
이는 작년 월평균 증가액(4조2196억원)보다 2조6000억원가량 많고 작년 동기 증가폭인 2조471억원에 비해서는 세 배가 넘는 규모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작년 말보다 1조8038억원 증가해 가장 많이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다른 은행들도 9000억원 이상 중기 대출을 늘렸다.
6개 은행 중 하나은행 중기 대출 잔액만 유일하게 387억원 줄어들었다.
은행권의 중기 대출은 2006년 1월 이후 매달 증가세를 보이다 작년 12월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올 들어 증시 조정으로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몰리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자금난에서 벗어난 은행들이 다시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돌입했다.
또 작년 말 부채비율을 줄이기 위해 한도성 여신을 줄였던 기업들이 올 들어 대출을 다시 신청하고 있는 점도 중기 대출이 늘어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하준경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 인하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매입 등의 영향으로 시중 금리가 하락하고 있지만 외국인들이 채권시장에서 급속하게 이탈할 경우 금리 급등세가 재현될 수 있다"며 "지금과 같이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시점에 은행들은 자금 부족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과도한 자산 운용을 자제하고 위험관리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