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혁신적 사용자환경(UI)을 적용한 터치스크린 휴대폰을 내놓는다.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손가락으로 눌러 입력하는 터치스크린 방식이 뜨고 있는 데다 삼성전자가 내달 중 전면 터치스크린 방식의 '풀터치폰'(SCH-W420)을 내놓기로 함에 따라 맞대응하기 위해서다.

마창민 LG전자 MC사업본부 상무는 최근 "올 1분기 중 터치스크린을 적용한 혁신적인 새로운 UI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사용하기 편하고 기존 휴대폰 사용자에게도 익숙한 UI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LG전자는 그동안 '프라다폰''뷰티폰' 등에 터치스크린을 적용했다.

모바일 운영체제(OS)가 탑재돼 인터넷 서핑,문서작성 등 컴퓨터 기능을 발휘하는 스마트폰 비중도 늘리기로 했다.특정 OS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미국 구글이 주도하는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 '안드로이드' 진영에도 참여하고 있다.

올해 휴대폰 판매목표 1억대를 달성하기 위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 외주생산도 늘리기로 했다.

마 상무는 "외주생산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며 "종래는 생산단가를 낮추기 위해 저가폰 위주로 외주생산을 했지만 앞으로는 중고가폰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국내는 연구개발(R&D)과 프리미엄 제품 생산을 담당하고 중국 대만 등지에서 외주생산을 늘릴 예정이다.

수년 전부터 시행착오를 겪으며 OEM을 해왔기 때문에 적절한 외주생산 방식을 터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