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투기과열지구와 주택투기지역 규제가 30일자로 완전히 해제됨에 따라 앞으로 이들 지역에 공급될 신규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가장 마지막까지 투기과열지구와 주택투기지역으로 묶여 있던 부산 해운대구,울산 남구,충남 천안.아산시 등 9곳은 수요자들의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은 지방에서도 상대적으로 유망지역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면 분양가 상한제 주택이 아닌 경우 계약 이후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워지고,최근 5년간 청약 당첨 경험자도 1순위로 청약이 가능해진다.

또한 주택투기지역에서 벗어나면 담보인정비율(LTV)이 40%에서 60%로 높아지고 총부채상환비율(DTI) 40% 규제도 받지 않게 돼 분양자금 마련이 상대적으로 쉬워진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와 주택투기지역 해제지역 내에서 연내 공급될 아파트는 38개 단지,2만5650가구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투기 해제지역에서 일반분양될 물량은 28곳,2만878가구로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리는 물량(5곳,1902가구)보다 월등히 많다.

주택투기지역 해제 효과가 예상되는 충남 천안에서는 연내에 12곳,1만40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우선 이곳에서는 남양건설이 오는 5월쯤 두정동에서 2089가구의 대단지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이어 상반기 중에 대우자동차판매 건설부문과 성우종합건설 등도 각각 935가구와 49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산시에서도 8개단지,6860가구가 나온다.

투기과열지구와 주택투기지역의 동시 해제 효과가 예상되는 울산 남구에서는 이달 중에 현대산업개발이 '문수로2차 아이파크(886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5개 업체가 잇따라 분양에 나선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