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결제원은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발행된 중국 화풍방직의 한국주식예탁증서(KDR) 중 10%가 주식으로 전환됐다고 30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최근 한국과 홍콩 시장 간의 가격 차가 커짐에 따라 차익거래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된 600만DR 가운데 10%인 60만DR 이상이 홍콩 원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2~29일 홍콩시장에 상장된 원래 주식에 비해 화풍방직 KDR의 가격이 평균 20% 낮게 형성돼 있어 한국서 매수해 홍콩에서 매도할 경우 수수료 등을 감안하더라도 10% 이상 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예탁결제원 측 설명이다.

화풍방직 KDR를 홍콩 원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거래하는 증권사에 해지신청서를 제출하고 수수료를 납부하면 3∼4일(영업일 기준) 홍콩에서 거래할 수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