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펀드 자동이체가 집중되는 '월말효과' 등으로 국내 및 해외 주식형펀드 자금 유입 규모가 확대됐다.

특히 글로벌 증시 조정으로 타격을 받아 환매가 몰렸던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탁액이 나흘 만에 다시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30일 자산운용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해외 주식형펀드 수탁액은 53조8261억원으로 전일 대비 3471억원 증가했다.

재투자분을 제외하더라도 698억원이 늘어나 4일 만에 자금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지난 27일 올 들어 처음 순유출을 보였던 브릭스 펀드로는 28일에 369억원의 자금이 들어오며 하루 만에 순유입 전환됐고,최근 부진한 수익률로 자금 유출이 심했던 중국 펀드로도 2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순증했다.

펀드별로는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E)'와 '슈로더브릭스주식형자A-1'로 각각 110억원,51억원이 유입됐고 'KB차이나포커스주식형재간접Class-A','미래에셋BRICs업종대표주식형자 1C-A'로는 50억원과 47억원이 들어왔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입세는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 28일 기준 국내 주식형 수탁액은 전일 대비 2944억원 늘어난 73조963억원으로 집계됐다.

1076억원의 재투자분 추정치를 감안해도 19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새로 들어온 것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